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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미국]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줍줍! 한개 가격으로 다섯개 사기!

오들 :) 2023. 1. 11. 14:45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오늘도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득템 포스팅인데요,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오나먼트를 몇개 장만해 봤어요. 저는 메이씨즈(Macy's)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했고요, 27일 주문한 제품들이 1월 7일-9일에야 왔으니 거의 보름 후에 도착했네요. 뭐 올해 쓸 것도 아니고 요즘 캘리포니아 날씨가 워낙 홍수다 뭐다 해서 난리도 아니었으니 이해는 합니다. 카드로도 유명한 홀마크 스토어라던가, 윌리엄 소노마, 제이씨페니, 콜스 등 웬만한 백화점은 다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세일을 해요. 할인폭도 50%부터 60, 심지어 75%까지 크리스마스 오나먼트는 일년 중 이때가 제일 저렴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총 다섯개가 도착했고요, 두개 더 주문했는데 그건 심지어 나중에 온대요, 하하. 하지만 하나도 깨지지 않고 잘 왔으니 용서해주기로 합니다. 대부분 플리스틱이 아닌 얇은 유리제품인데 스티로폼으로 꼼꼼하게 포장되서 왔어요. 오나먼트 사보는 건 처음이라 과연 괜찮을까, 싶었는데 예쁜 제품들이 무사히 잘 도착해줘서 너무너무 만족스럽네요. 

 

 

십자가 모양의 오나먼트입니다. 유럽교회에서 보던 스테인드 글라스가 연상되는 화려한 느낌이에요.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반짝이고 예쁘고 다합니다. 정가 18달러 제품을 3달러에 득템했어요. 크기도 꽤 큼직하니 존재감 뿜뿜이네요.

 

 

옆모습입니다. 유리여서 그런지 플라스틱보다 훨씬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엄청 가벼워서 트리가 늘어날 염려도 없겠어요. 

 

 

다음은 볼 모양의 오나먼트에요. 이건 정말 큼직해서 포장을 뜯으면서 우와,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독특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색상도 정말 잘 뽑았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찍어봤어요. 어떻게 봐도 영롱하네요. 

 

 

정가는 20달러였고 세일가 4달러에 샀어요. 이 아이는 메이씨즈 상품 페이지에 실린 사진보다 오히려 실물이 낫네요. 

 

 

다음은 귀여운 강아지 모양의 오나먼트입니다. 선물 상자 안에서 귀엽게 얼굴을 내미는 모습이에요. 정가로 치면 24달러로 이 아이가 가장 비쌌어요. 세일가는 4달러였습니다. 이건 80% 이상 세일 받아서 샀네요. 

 

 

헤벌쭉 웃는 강아지 모습도 너무 귀엽고요, 디테일을 정말 잘 챙긴 디자인에요. 유리제품에 리본과 산타 모자 및 목도리를 따로 접착해서 완성해 주셨네요. 

 

 

심지어 뒤에 방울도 달린 찐 산타모자에요. 미국은 오나먼트에 진심인 나라이군요.

 

 

4달러 주고 사기 미안할 정도로 완성도가 정말 높은 제품이네요. 이 정도면 거의 수공예 제품 느낌입니다. 

 

 

어느 쪽에서 봐도 정말 예쁘게 잘 만든 오나먼트 같습니다.

 

 

 

다음은 대망의 샌프란시스코 오나먼트에요. 이게 LED제품이라 불도 들어오는데 선물할 제품이라 버튼은 오픈하지 않았어요. 정가 20달러에 세일가 4달러입니다. 아무리 큼직해도 명색이 오나먼트인데 오밀조밀 샌프란시스코 명물을 많이도 그려 놓았네요. 골든게이트 브릿지도 보이고, 케이블카, 트랜스 아메리카 빌딩에 물개들도 너무 귀여워요. 

 

 

앞뒤 똑같은 모습이고요, 유리 부분도 놓치지 않고 그림 모양대로 살짝 프린트가 들어갔어요. 샌프란시스코 기념품으로는 딱입니다.

 

 

다음은 소장용으로 산 샌프란시스코 오나먼트입니다. 이건 엄청 블링블링한 느낌이네요. 정가 16달러 제품이고 3달러에 구입했습니다. LED 오나먼트랑은 그림이 비슷한 듯 하지만 살짝 달라요. 페인티드 레이디즈(The Painted Ladies)도 보이고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Palace of Fine Arts)라던가 하이트 애쉬버리(Haight-Ashbury) 사인 등 샌프란시스코 랜드마크를 꼼꼼히 잘도 모아놨어요.

 

 

앞뒤가 똑같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것도 나쁘진 않네요. 

 

 

옆까지 꼼꼼하게 잘 마감되어 있어요. 다만 반짝이 오나먼트 특성상 손에 글리터가 묻어 나와요. 이건 반짝이는 오나먼트라면 어느 제품을 사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요. 여기까지 소개해 드린 오나먼트는 전부 메이씨즈 자체 브랜드인 홀리데이 래인(Holiday Lane) 제품이에요. 자체 브랜드라 그런지 확실히 할인폭이 넘사벽입니다. 이 다섯개만 두고 보면 하나 가격으로 다섯개를 건진 셈이에요.

 

 

여기까지 쓰고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나머지 오나먼트가 무사히 도착해줬네요! 레녹스 제품이고 세일 가격은 각각 6달러였어요. 정가는 20달러입니다. 레녹스 오나먼트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주문해 봤네요.

 

 

역시 레녹스 제품답게 포장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는 최적이네요. 홀리데이 래인 제품과 비교하면 생각보다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 저는 살짜쿵 실망하긴 했어요. 

 

 

유리재질에 실버플레이트, 즉 은으로 코팅이 된 제품이래요. 천사모양 오나먼트 하나와 눈꽃모양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얇고 기품있는 느낌의 오나먼트에요.

 

 

이것만 두고 보면 충분히 괜찮은 제품이에요. 하지만 위에서 소개해 드린 홀리데이 래인 제품의 약 두배 가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조금 떨어집니다. 큼직하고 존재감있는 오나먼트를 선호하는 저로서는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만 레녹스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혹은 선물용으로는 정말 좋으실 것 같아요. 튼튼해 보이지만 어쨋든 유리제품이니 포장은 꼼꼼하게 해서 가져가세요. 

 

 

사실 27일날 당일 메이씨즈 가서 사고 싶었는데, 그날은 배쓰앤바디웍스 가느라 바빠서요. 세일을 공략할 때는 우선순위가 있는 거니까요. 온라인으로 주문 가능한 오나먼트는 후다닥 주문해놓고 배쓰앤바디웍스는 무료배송이 안되는 곳이라 직접 갔다왔어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크리스마스 트리 오나먼트 쇼핑 후기였습니다. 이렇게 다 해서 오나먼트 일곱개를 사니 세금까지 33달러 정도 나왔어요. 올해는 트리를 진작에 치워놔서 걸어볼 수가 없지만 얼른 크리스마스가 다시 왔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쇼핑 되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