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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미국] (광고아님) 실시간 타겟 크리스마스 세일 20달러 하울

오들 :) 2023. 1. 2. 07:23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크리스마스 한정판 제품이 다 대폭 세일하는 건 알고 계시죠? 이런 세일 상품은 온라인 보다 실제로 방문해서 구매하는 것이 재고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며칠 전 타겟(Target)에 가서 이것저것 신나게 담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이나 내년 크리스마스에 쓸 선물 포장지 및 계절에 상관없이 유용한 핸드워시와 크리스마스 한정 초콜렛 등인데요,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저렴해서 다시봐도 참 뿌듯하네요. 다 최소 60%이상 세일가격에 사왔어요. 크리스마스 이후 세일인데 이 정도는 할인해 줘야죠.

 

이 모든 것이 다 합쳐 20달러입니다. 고디바 초콜렛 상자 하나만 해도 정가가 15달러 정도 할텐데, 이 정도면 정말 득템했군요. 크리스마스 직후에 갔으면 재고가 더 많았겠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잡했을 것 같기도 하고 이번주 내내 여기 비가 왔어서요, 저는 좀 천천히 갔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가장 추천드리는 크리스마스 초콜렛입니다. 이건 크리스마스가 지났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제품이죠. 린트 168그램짜리 홀리데이 어소트먼트의 정가가 5달러 이상인데 겨우 1.68달러에 팔고 있어서 두개 집었습니다. 더 사오려다 두개에서 멈춘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코스트코에서 린도르 세일할때도 이 정도 가격이거든요. 특히 곧 발렌타인 데이라서 아마 대대적으로 초콜렛 판매가 시작될테고요. 초콜렛도 신선하게 먹어야 맛있으니까요. 밀크 초콜렛, 스니커두들, 화이트 초콜렛 이 세가지 맛이 들어있군요. 스니커두들은 달달한 진저브레드 쿠키맛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엄청 좋아하는데 호불호가 좀 갈리는 맛이긴 해요.

 

 

고디바 골드마크 어소티드 박스도 108그램짜리가 정가 10달러대인데 이건 3.29, 약 60%정도 세일해서 사왔네요. 가족들이 고디바 좋아해서 하나 챙겼습니다. 빨간 리본에 가려서 잘 안 보이지만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 M&S)의 카라멜 파인콘 초콜렛도 매우 기대하면서 사왔어요. 유럽, 특히 영국이나 프랑스, 아일랜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막스앤스펜서인데요, 영국인들은 모든 것을 막스앤스펜서에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백화점이에요. 의외로 과자나 초콜렛도 잘 만드는 편입니다. 포트넘앤메이슨보다 저렴하지만 포장도 깔끔하고 기념품으로 사오시기에 손색이 없는 퀄리티에요. 미국에서는 잘 안파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 한정판으로 몇몇 제품만 타겟에 잠깐 들어왔었거든요. 당시 세일은 하나도 없었지만 매진될까봐 15달러짜리 쇼트브레드 틴 하나 사서 잘 먹고 있습니다. 다행히 영국에서 수입하면서 가격을 막 부풀려오진 않고 딱 정가에 팔더라고요. 

 

 

막스앤스펜서 제품은 완판된 줄 알았는데 다행이 이 초콜렛이 남아있어서 반갑게 가져왔어요. 이 아이도 정가 15달러대인데 세일가 4.49였어요. 역시 60%정도 할인 받았네요. 사오자마자 뜯어서 먹어봤는데요,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고급 초콜렛 안에 진한 카라멜이 아낌없이 들어 있어요. 진짜 헤비크림을 넣어서 만든 제품이라 그런지 인공적인 카라멜 맛이 아니라 완전 제대로에요. 이거 막스앤스펜서나 타겟에서 보이시면 꼭 한번 사보세요. 참고로 이 아이는 단타성이 아니라 매년 막스앤스펜서에서 출시되는 인기 제품이라고 합니다. 올해 못 찾으셨으면 내년엔 꼭 한번 드셔보세요.

 

이 사진은 화면 옆에서 찍어서 좀 퍼렇게 나왔네요.

 

다음은 귀여운 크리스마스 리스가 그려진 접시 두개와 고양이 머그입니다. 접시는 얼마 전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윌리엄 소노마에서 보고왔는데요, 타겟 제품이 훨씬 저렴하기도 하지만 디자인도 오히려 모던하고 신선한 느낌이 들서 냉큼 집어왔습니다. 정가는 3달러이고 저는 90센트에 사왔어요. 사실 정가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긴 하네요. 플라스틱이 아닌 스톤웨어입니다. 간식 접시로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머그는 딱 하나 남은 거 1.5달러 주고 데려왔네요. 정가는 5달러입니다. 한달 전에 보고 너무 탐나던 아이인데, 기다리길 잘했어요. 역시 플라스틱이 아닌 자기제품인데요, 깨지기 쉬운 재질이라 그냥 장식용으로 쓰려고 샀어요. 털실뭉치 위에서 기지개 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다음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보실 수 있는 메쏘드(Method) 핸드워시인데요, 1.64달러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왔습니다. 정가는 4.49였네요. 홀리데이 한정판 홀리베리 향 및 크리스마스 트리향이고요, 크리스마스가 지났어도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는 향이에요.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어 있어서 살짝 아쉽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 쓸 크리스마스 포장지와 강아지 테이블 매트입니다. 미국은 크리스마스 포장지도 양이 많은 대신 꽤 비싼 편이에요. 예쁜건 한 롤당 5-6달러씩 하는데요, 이 제품도 정가 5달러입니다. 1.5달러면 정말 괜찮은 가격이지요.

 

 

이 강아지 테이블 매트는 식탁이 아니라 화장대에 두고 쓰려고 샀어요. 타겟 제품들이 이렇게 위트있는 디자인이 꽤 많아서 소소하게 기분전환하기 좋답니다.

 

 

상세 가격정보 및 제품명 공유드립니다. 요즘은 이렇게 앱으로 확인이 가능해서 편리하네요. 포인트 할인을 제외해도 정말 20.80달러에 이 모든 제품을 다 데려왔다는 게 믿겨지시나요? 물론 지점마다 재고 상황 및 가격마저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리고요, 빨리 가시면 재고가 많은 장점, 조금 천천히 가시면 추가 할인이 있을 수 있는 점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정 아이템을 원하신다면 세일 시작하자마자 달려가시고요, 저처럼 그냥 소확행이 목적이시라면 세일 시작 뒤 며칠 지나고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클리어런스 세일 상품들은 시시각각으로 가격이 자주 내려갑니다. 가격표에 있는 가격보다 더 저렴할 가능성이 높으니 매장 구석구석에 있는 프라이스 체커에 바코드를 찍어 확인해 보시고 구매결정 하셔도 좋아요. 즐거운 여행 및 쇼핑 되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