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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유럽] 이탈리아 - 베니스 3

오들 :) 2023. 1. 27. 16:54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오늘도 베니스 포스팅을 준비해 왔어요. 아직 1일째입니다. 저녁을 먹고 도제의 궁전(Doge's Palace/Palazzo Ducale, 두칼레 궁전) 및 산 마르코 광장과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으로 향했는데요, 베니스에 가신다면 누구나 한번쯤 꼭 들르시는 명소들이에요. 베니스 인기 명소 세곳이 한 장소에 몰려 있어서 사람이 정말 많았고 그만큼 볼거리도 풍성했어요.

 

 

여기가 산 마르코 광장입니다. 이게 그나마 사람이 적은 때 간 상황이에요. 평상시에는 정말 발디딜 틈도 없다고 하네요. 그럴만 하겠다, 충분히 납득이 갈 만큼 매력적인 광장입니다. 규모도 어마어마 하지만 건물 자체가 화려하고 예뻐요.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산 마르코 대성당(지도)이에요. 이 날은 입장 시간 이후에 가서 들어갈 수가 없었고 다음날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결국 안에는 못 들어가봤어요. 하지만 외관 자체가 기가막히게 화려해서 밖에서만 봐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이탈리아 다른 지역의 성당과 확연하게 다른 건축양식이 돋보여서인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지은지 천년도 더 지났는데 이렇게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경이로울 정도였어요. 

 

 

성당 옆 도제 궁전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한 느낌이라 별 기대는 하지 않고 갔는데 실제로 보면 웅장하고 커다랗고 예쁘고 다합니다. 성당과 광장까지 중간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이 근처만 한시간 넘게 왔다갔다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감상도 하며 보냈어요. 

 

 

도제 궁전과 산 마르코 성당이 이어지는 이 부분도 상당히 예쁘죠. 자칫 대충 넘길 수 있는 공간인데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꾸며져 있어요. 무슨 동화속에 나오는 마법의 궁전같네요. 

 

 

이건 산 마르코 종탑 (캄파닐, Campanile di San Marco) 인데요, 올라가보진 않았어요. 위에서 보는 전망도 멋있었겠지만 올라가기도 좀 귀찮았고 (...) 저는 건물 가까이서 바라보는 것도 충분히 좋았어요. 유럽 도시에 가면 이렇게 높은 곳에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탑들이 꼭 하나씩 있는데요, 아무래도 오래된 건물들이라 엘레베이터는 거의 없고 계단으로 올라가는 형식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이상하게 저는 이런 전망 보러 가는 종탑은 별로 끌리지 않아서 굳이 챙기지는 않는 편입니다.

 

 

도제 궁전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더라고요. 산 마르코 성당은 화려할 줄 알고 기대하고 갔고 충분히 그 기대한 만큼 좋았고요, 도제 궁전과 산 마르코 광장은 잘 몰라서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웅장하고 섬세함에 압도당한 기분이었어요. 

 

 

분위기가 너무 예쁘죠. 바닷가를 향하고 있어서 그런지 공기마저 다르게 느껴졌어요. 인물사진도 엄청 잘 나옵니다. 배경이 다 그림이어서 막찍어도 인생사진이에요. 베니스에는 예쁜 옷 많이 챙겨 가세요. 

 

 

저는 멀리 살루테 성당이 보이는 이 사진도 마음에 드네요. 베니스는 운하 뿐만 아니라 하늘이 정말 예술인데요, 사진으로는 다 표현이 안되지만 해질녘이 정말정말 말로 다 못하게 예뻐요.

 

 

베니스에 가시게 되면 해지는 시간을 확인하셔서 한두시간은 꼭 밖에 걸어다니시면서 베니스 감성 가득한 노을도 감상하시고 사진도 많이많이 찍으셔야 해요. 꼭이요.

 

 

베니스는 해양 강국이었던 찬란한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전형적인 이탈리아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다른 문화권에서 영향을 받은 분위기가 물씬 나서 이국적이기까지 했어요. 확실히 피렌체나 로마, 밀라노보다 더 자유분방한 느낌이랄까요.  

 

 

이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저 작은 부두 같은 곳에 들어가서 사진 찍어도 엄청 잘 나와요. 

 

 

베니스는 어딜봐도 예쁘고 간직하고 싶은 풍경 천지에요. 구경도 해야하는데 사진도 놓칠 수가 없어서 참 바쁘게 놀다 왔습니다. 여기서 한달정도 살아볼까, 나름 진지하게 고민까지 했더랬어요.

 

 

산 마르코 광장에서 두칼레 궁전을 지나 바닷가 쪽으로 나오시면 이런 모습이 보이는데요, 여기 왔다갔다 산책하시면서 사진 찍는 것도 추천입니다. 특별한 관광명소는 없지만 산책하기 정말 괜찮아요. 왼쪽으로는 감성 넘치는 베니스식 건물들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푸른 바다 건너 있는 산 조르지오 섬(Isola di San Giorgio Maggiore)도 보인답니다.

 

 

오늘은 베니스 최고의 관광명소 산 마르코 대성당과 광장, 그리고 도제의 궁전을 소개해 드렸어요. 한번 가 봤지만 몇번이고 더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는 베니스, 아직 하루도 다 못봤네요. 나머지 사진들도 천천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