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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미국] 이 브랜드는 어느나라 화장품이에요? 2

오들 :) 2023. 3. 22. 14:51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꾸준히 화장품 브랜드 국적을 궁금해 하시는 검색어가 많아서 포스팅해볼께요. 오늘은 의외로 많은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코티를 살펴보겠습니다.

코티 COTY

 

코티라는 그룹 이름은 모르셔도 이 회사의 소속 브랜드(부르조아, 필로소피 등)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에요. 웬만한 명품향수는 다 여기서 만들고요, 구찌 뷰티, 버버리 뷰티 등 최근 뷰티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의 화장품들은 알고보면 코티에서 제조하는 경우가 많아요. 시작은 프랑스에서 했지만 현재는 미국과 프랑스의 합작회사라고 나옵니다. 

 

 

프랑스 브랜드 부르조아는 한국에서 꽤 인기있던 브랜드인데 의외로 미국에서는 장사가 잘 안됐는지 철수한 것 같아요. 영국에서도 철수를 한번 했다가 최근에 다시 론칭했다고 들었는데 판매량에 따라서 발빠르게 시장 철수 및 진입을 하나봅니다.

 

 

필로소피도 한때 엄청 유행하던 브랜드인데요, 미국에서 만들어진 브랜드이지만 코티로 2010년에 인수되었다고 하네요. 

 

 

티파니앤코(미국), 끌로에(프랑스), 미우미우(이탈리아), 마크제이콥스(미국), 질샌더(독일), 에스까다(독일), 휴고보스(독일), 캘빈클라인(미국), 로베르토 카발리(이탈리아), 등 정말 많은 명품 하우스의 향수를 코티에서 만든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독일에서 생긴 명품 브랜드도 꽤 많아요.

 

 

마크제이콥스 브랜드는 LVMH 소속인데 뷰티사업은 코티에서 담당하는게 특이하네요. 원래 향수 말고 아이섀도우 등 메이크업 제품도 세포라나 백화점에서 살 수 있었는데 요 근래 잘 안보이더니 사업을 접었다는 것 같아요. 데이지처럼 확실한 플래그십 아이템이 있는 향수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나봅니다.

 

 

사실 이쯤되면 워낙 소속 브랜드들의 국적이 다양해서 모회사의 국적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느낌마저 듭니다. 구찌는 이탈리아, 티파니앤코는 미국, 버버리는 영국의 브랜드들이니까요. 브랜드는 다양해도 뷰티제품은 이렇게 전문기업에 맡기는 업계의 동향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한국에 아직 론칭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엄청 핫한 카일리 제너의 카일리 코스메틱 및 카일리 스킨 역시 코티 소속인데요, 립킷으로 엄청 유명세를 타더니 요즘에는 아이메이크업, 스킨케어, 심지어 베이비케어까지 론칭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는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 많이 찾는 쨍한 레드컬러와는 매우 결이 다른, 핑크 및 누드톤 계열이 두드러지는 브랜드라서 굳이 한국까지 수출하지는 않나봐요.  

 

 

카일리 코스메틱의 제품은 주로 10-50달러 정도 하는, 접근성이 좋지만 막 저렴하지만은 않은 가격대에요. 컬러팝(Colourpop)이라는 저가 브랜드와 제조공장이 같아서 한때 논란이 있었죠. 컬러팝의 웬만한 제품은 10-20달러를 넘지 않는데요, 같은 공장에서 제조한 컬러팝 립글로스는 10달러도 안하는데 왜 카일리 코스메틱 립킷은 30달러냐, 라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일리 제너의 스타성을 내세워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 사이에서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듯 하네요. 

 

컬러팝 Colourpop

립킷 정가가 16달러이지만 세일을 자주해서 6.4달러에도 살 수 있어요.

 

말나온 김에 컬러팝도 보여드리고 갈게요. 저는 그 논란을 보고 컬러팝도 코티계열인줄 알았는데 완전 독립된 브랜드이고요, 공장만 같다고 합니다. 이름에 영국식 영어(Colour)를 써서 영국 브랜드인가, 싶지만 미국 LA에서 태어난 브랜드인데요, 가격도 저렴하지만 색상도 웬만한 물감상자보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협업도 자주 진행해서 눈길이 갈수 밖에 없는 브랜드에요. 색상이 좀 많이 다양해서 한국에서 사용할 만한 제품을 주의깊게 골라야 한다는 점, 미국 제품들은 발색이 한국보다 진하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세일러문 협업제품도 있고 바비나 디즈니, 파워퍼프걸스는 물론 해리포터, 스타워즈와의 컬래버 제품도 있으니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경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온라인 위주로 판매하지만 울타뷰티에도 입점이 되어 있고요, 요즘은 타겟에도 조금씩 판매를 하더군요.

 

 

 

다시 코티 브랜드로 돌아와서 마무리 할게요. 코티에서 최근에 론칭한 킴 카다시안의 SKKN이라는 브랜드도 최근 많은 관심을 모았죠. 미국은 요즘 정말 많은 셀럽들이 연이어 뷰티 제품을 론칭하고 있는데요, 리한나, 셀레나 고메즈, 제니퍼 가너, 드류 베리모어,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 비버, 제니퍼 로페즈, 퍼렐 윌리엄스, 심지어 브래드 피트까지 뷰티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미국 사람들은 연예인 화장품을 꽤 사나봐요. 언제 한번 미국 연예인 화장품도 한번 정리해 볼게요.

 

 

오늘은 글로벌 뷰티업계의 숨겨진 강자 코티 산하 브랜드에 대해 알아봤어요. 자본으로 따지면 코티도 미국이나 프랑스의 회사가 아닌, JAB Holding Company 라는 독일계 회사가 코티의 최대 주주(60%)라고 하네요. 돌고도는 뷰티 브랜드의 세계는 점점 국경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 특정 국가가 주는 이미지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역사가 있기도 하고 프랑스 파리의 감성을 담은 향수, 이탈리아 아말피 코스트의 낭만을 표현한 향수, 뭐 이런 마케팅 메리트도 무시할 수 없는 거니까요.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주세요. 또 열심히 알아보고 포스팅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