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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가라하와이] 하와이 호텔 추천 - 메리어트 더 레이로우 (내돈내산, 광고아님)

오들 :) 2023. 5. 2. 18:38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잘들 지내셨나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데요, 짧게 하와이에 다녀와서 간단히 정보 공유 드리려고 해요. 한국가는 길에 직항 대신 하와이에 들려보면 어떨까 해서 급하게 일정을 잡아봤는데 짐 챙기는 것만 좀 신경쓰면 이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여행의 시작은 면세점이죠! 샌프란시스코 공항 면세점은 인천공항처럼 화려하거나 가격 메리트가 큰편은 아니어서 휘리릭 구경만 하고 지나갔는데요, 설화수가 당당하게 입점되어 있어서 보기 좋더군요.

 

 

조말론 신상 향수도 예쁘게 전시되어 있고요,

 

 

겔랑의 아쿠아 알레고리아 Aqua Allegoria 향수컬렉션도 관심이 가더군요. 저야 구매를 하다면 면세점보다 백화점 세일할 때를 기다릴 것 같긴 해요. 이건 성분이 좋은 향수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구매리스트 1위에요.

 

 

하와이안 항공은 처음 타봤는데, 기내식에 꼭 나오는 알로하 메이드 Aloha maid의 POG (Passionfruit Orange Guava) 쥬스가 궁금해서 마셔봤어요. 정말 달달하고 맛나요! 이건 추천입니다. 하와이 시내 곳곳에서 파는 쥬스니까 어느 항공으로 가셔도 꼭 드셔보세요. 

 

 

드디어 도착했어요! 저희는 공항 택시 대신 리프트 Lyft 앱으로 들어가서 호놀룰루 시내까지 팁 포함 32달러 정도 지불했습니다. 평일에 들어가서 좀 저렴했던 것 같고요, 떠날 때는 금요일 붐비는 시간대라서 같은 거리여도 54달러 정도 나왔습니다. 리프트 앱은 우버보다 안전하다고 들어서 저는 선호하는 편이고요, 처음 쓰시는 분들은 실수로 리프트 핑크(리프트의 멤버십 서비스) 가입을 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차 부르실 때 천천하고 꼼꼼하게 확인하시는 것이 좋아요.  

 

 

관광객이 몰리는 호놀룰루 답게 아직 룸 청소 중이라고 해서 짐만 맡기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왔어요. 저희처럼 체크인 시간 전에 도착하신다면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복장을 가볍게 입고 오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솔직히 비행기 내리자마자 너무 더워서 얇은 가디건으로 갈아 입었더니 훨씬 낫더라고요. 점심은 Sato seafood라는 곳에서 해결했는데 맛은 적당히 괜찮았지만 양이 좀 적었고 가격대도 있어서 자세히 소개해드리지는 않을게요. 

 

 

선크림도 안바르고 호다닥 구경나온 와이키키 비치의 모습입니다. 이날 날씨가 엄청 좋아서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더군요. 하와이는 전반적으로 나이가 있는 노부부 여행객도 많고 가족단위도 많아서 사람은 많아도 안전한 분위기였어요. 

 

 

막찍어도 잘 나오네요. 역시 와이키키는 와이키키!

 

 

드디어 체크인 했습니다. 저희는 메리어트 공홈에서 한달 전쯤 예약했고요, The Laylow, Autograph Collection (더 레이로우, 오토그래프 컬렉션) 라는, 해변에서 한두블럭 떨어진 위치입니다. 하와이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관광지라서 아고다나 부킹닷컴도 호텔 세일을 많이 해주지는 않는 모양이더라고요. 물론 세일을 해주는 호텔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리뷰가 안 좋거나 시설이 낡아보이는 호텔들이라서 일찍 마음에 드는 호텔을 공홈에서 예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변까지 걸어서 5분거리라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요, 호놀룰루 쇼핑거리 (International Market Place, Royal Hawaiian Center)와 접근성이 정말 좋아서 저희는 오히려 좋았어요. 룸 컨디션은 최상입니다. 비교적 생긴지 얼마 안된 호텔이라서 전체적으로 정말 깨끗하고요, 사진 보시는 그대로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이렇게 귀여운 웰컴바스켓도 줍니다. 하와이 호텔들이 환경보호를 위해서 일회용 물병을 안주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더 레이로우 호텔은 1층 피트니스 센터 가는 길에서 물을 받을 수 있는데요, 냉수도 있었지만 스파클링 워터가 너무 취저라서 열심히 받아 마셨습니다. 슬리퍼도 비치 갈때 유용하게 잘 쓰고 기념삼아 가져왔어요.

 

 

암컷 물개가 태어났다는 귀여운 로컬 뉴스도 보고 잘 쉬다 왔네요. 대형 리조트 호텔같이 웅장한 로비나 커다란 수영장은 없지만 저희는 어차피 바닷물에서 최대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에 소규모 호텔이 더 나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엘레베이터에 사람이 많아서 기다릴 필요도 없었고 로비 분위기도 가족들보다는 커플단위가 많아서 차분한 편이었어요. 여기는 외국인보다는 미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 호텔이기도 해요.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소소하게 수영장이 있고요,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센스있는 비치체어도 있답니다. 비치타올은 이름과 방번호를 적은 후 몇장이든 대여가 가능하고 수영장 옆에 레몬워터 및 선글라스 세척티슈, 선크림 등 꼭 필요한 어메니티들이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어 더욱 편리했어요. 여기 직원들도 참 친절해서 뭐든 물어보면 적극적으로 잘 도와줍니다.

 

 

발코니도 작지만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테이크아웃 스시나 저녁에 간단히 간식을 먹을 때 편했어요. 바다 바로 옆은 아니라서 해변가 전망은 아니지만 그만큼 가격대비 룸 컨디션이 좋기도 했고 전망 보고 멍때리는 건 직접 비치에서 하고 왔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없네요. 

 

 

여행패턴에 따라 갈리겠지만 저희는 느즈막히 일어나서 이른 점심식사 - 커피 - 살짝 쇼핑 및 산책 - 물놀이 두시간 - 저녁식사 및 쇼핑 이런 루틴으로 다녀와서요, 정말 딱 맞는 호텔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오후 1시부터 미니 빙수를 준다던가 금요일에는 아침 10시에 Lei 꽃 목걸이를 만드는 액티비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더욱 알차게 여행하고 왔답니다. 호놀룰루 맛집도 가까운 곳에 몰려있어서 마음에 드는 맛집은 몇번이고 다시 가기도 했는데요, 이건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게요. 아직 한국분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호텔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인 직원은 안계신 것 같아요. 참고 부탁드릴게요.

하와이에 다시 가도 저는 여기서 재숙박 의사 100%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