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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미국] 미국 사람들은 어떤 화장품을 쓰나요? - 스킨케어편 본문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오늘은 미국 세포라(Sephora)와 울타뷰티(Ulta)의 베스트셀러 스킨케어 제품을 살펴보려고 해요. 미국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제품이나 여기서 유명한 제품들을 소개해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세포라는 중,고가 브랜드 위주, 울타뷰티는 저가브랜드부터 중,고가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취급하는 뷰티스토어에요.
먼저 세포라입니다. 요즘 경기가 불황이라 그런지 디 오디너리(The Ordinary)제품이 강세에요. 전체적으로 나이아신아마이드세럼과 글리콜릭산 및 바하(BHA) 토너가 인기인 것을 보면 미백 및 피부톤 개선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히알루론산 및 보습 크림도 인기입니다. 라네즈의 립 마스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네요. 타차(Tatcha)는 일본 스킨케어를 표방하는 미국 브랜드에요. 패키징이나 디자인에 일본 게이샤나 전통 포장 등을 쓰고 있어요. 보시다시피 가격대가 좀 있는 편입니다. 폴라스 초이스(Paula's Choice)는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것 같은데요, 클린뷰티의 유행을 선도하신 분이 만든 브랜드이죠.
글로우 레시피(Glow Recipe)는 한국계 미국인 두분이 창업한 브랜드이고요, K-뷰티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몰이 중입니다. 패키징도 예쁘고 미국에서 찾기 힘든 상큼한 과일 컨셉의 브랜딩이 통한 것 같아요. 드렁크 엘리펀트(Drunk Elephant)도 최근 몇년새 미국에서 유명해진 브랜드인데요, 요즘 우리나라 세포라에서도 찾으실 수 있는 것 같네요. 성분도 클린한 편이고 제품력이 탄탄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유스 투더 피플(Youth To The People)은 슈퍼푸드 성분으로 유명한 브랜드인데요, 케일, 그린티, 슈퍼베리, 영지버섯 등을 성분에 포함시켜 주목받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이런 자연유래 성분 화장품이 굉장히 많지만 미국은 아직 그렇지가 않으니까요. 잉키리스트(The INKEY List)는 디 오디너리처럼 성분에 집중한 가성비 브랜드인데요, 디 오디너리의 선풍적 인기를 노리는 수많은 후발주자 브랜드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브랜드입니다. 파머시(Farmacy)나 키엘(Kiehl's)은 워낙 유명하니까 잘 아실 것 같고, 슈퍼굽(Supergoop!)은 최근 몇년간 인기가 급상승한 클린 뷰티 선크림 브랜드에요. 제품력도 워낙 좋고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애용한다고 해서 더더욱 유명해졌다고 해요. 대다수의 미국인들도 이 브랜드를 기네스 펠트로가 만들었다고 생각할 정도인데요, 창립자 및 오너는 다른 분이라고 합니다. 스킨픽스(Skinfix)나 토피컬스(Topicals)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데, 둘다 최근 몇년사이에 생긴 신생브랜드인가봐요.
다음은 울타뷰티에요. 여기도 디 오디너리가 엄청 강세네요. 코스알엑스 제품이 보여서 반갑기도 하고요.
역시 디 오디너리 제품이 눈에 띄지만 드렁크 엘리펀트도 있고 굿 몰레큘스(Good Molecules)도 보입니다. 굿 몰레큘스도 잉키리스트처럼 디 오디너리와 굉장히 유사한 제품들이 많은데요, 이 브랜드의 강점은 한국산 제품이 많다는 것이죠. 한국사람이 만든 브랜드는 아니지만 대다수의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해서 미국에서는 한국 브랜드로 오해하는 분들도 많아요.
히로 코스메틱(Hero Cosmetics)는 한국계 미국인이 설립한 브랜드로 알고 있고요, 한국의 여드름 패치 돌풍에서 영감을 받아 창업하셨다고 해요. 우리나라 뷰티산업의 영향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원래 여기까지만 하려고 했는데 너무 디 오디너리 얘기만 한것 같아서 타겟 스킨케어 베스트셀러도 한번 구경해 보고 가겠습니다.
타겟(Target)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나라 백화점 느낌은 아닌, 훨씬 더 대중적인 마트같은 곳이지만 미국에서는 백화점(department store)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월마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유통체인이고 언제가도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히로 코스메틱의 마이티 패치는 여기서도 인기네요. 올레이(Olay)는 정말 오랜시간 사랑받고 있는 P&G의 스킨케어 브랜드에요.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 코스트코에서 사면 조금 저렴하긴 합니다. 뉴트로지나 클렌징 티슈도 인기죠. 저도 이거 쓰는데 기내 반입이 가능해서 여행용으로 좋아요. 파녹실(PanOxyl)은 여드름 전문 브랜드인데 평이 엄청 좋네요. 아무래도 타겟은 가족 단위로 쇼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게 잘팔리는건가 했더니 성인용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라로슈포제(La Roche Posay)도 타겟에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시카플라스트가 유명한데 미국사람들은 똘러리앙 더블 리페어 크림을 좋아하나 봅니다.
세라비(CeraVe)도 요즘 한국에서 살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진작에 악건성 및 민감성 피부에 좋다고 잘 알려진 브랜드인데 최근 틱톡을 타고, 특히 젋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어요. 틱톡뷰가 무려 40억이 넘는다고 했으니 말 다했죠. 타겟 베스트셀러 차트는 완전 세라비 천지군요. 라로슈포제 똘러리앙 라인 클렌저와 저도 매일 쓰는 가르니에 미셀라 클렌징 워터도 보여요.
세타필(Cetaphil)은 세라비보다 오래된 장수 브랜드인데요, 세라비와 비슷한 이미지 및 포지셔닝이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세타필은 민감성, 세라비는 악건성과 여드름에 좋다고 하네요. 뉴트로지나는 다들 잘 아실텐데 미국에서는 바디제품이나 클렌저 외에도 크림이나 파운데이션까지 다양하게 나와요. 하이드로 부스트 젤크림은 한국의 수분크림을 표방해서 나온 제품이죠.
베스트셀러 리스트 마지막 부분입니다. 트리헛(Tree Hut) 바디 스크럽은 지난번에도 한번 언급드린 적이 있죠. 코코 콜라다 말고도 종류가 엄청 다양해요. 원래 잘나가던 제품인데 최근 틱톡에서 확 떴더라고요.
참고로 이 베스트셀러 리스트는 2023년 1월 29일 기준이에요. 타겟의 경우 리스트 내에서 중복되는 아이템도 한두개 보였는데 제가 타겟 직원이 아니라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세포라와 울타뷰티에서 디 오디너리 제품들이 초강세를 보인게 신기합니다. 경기가 정말 안 좋아서 그렇기도 하고 코로나 시국에 틱톡을 타고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 같아요. 이렇게 쓰고보니 무슨 틱톡이나 디 오디너리 광고글 같은데 그렇지 않고요, 인기 브랜드들이 어떻게 유명해졌는지 검색해본 것 뿐이에요. 다음엔 백화점 화장품 베스트셀러도 한번 포스팅해 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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