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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미국] 미국에서 생일쿠폰 써보셨어요?

오들 :) 2023. 6. 10. 13:20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의외로 미국사람들도 잘 모르는 무료 쿠폰들이 있는데요, 바로 생일쿠폰이이요. 유튜브나 구글에 birthday freebies 로 검색하시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요, 오늘은 회원가입을 하고서라도 받아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생일쿠폰 몇개 소개해 드릴게요.



앤티애니 Auntie Annie's 라는 프레첼 체인점에서 무료로 받은 프레첼 입니다. 웬만한 몰에는 다 입점되어 있는 가게인데요, 앱 다운로드 및 가입을 하고 생일을 입력하면 쿠폰 지급이 되요. 정가는 6달러정도인 아이템인데다 심지어 즉석에서 구워주시더군요.



물론 지점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저희 동네 지점은  오븐에서 갓구운 제품으로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고요. 프레첼은 아몬드맛으로 골랐고 캐러멜 소스도 추가해서 야무지게 잘 먹고 왔네요. 오리지널 및 시나몬 프레첼도 있지만 저의 원픽은 아몬드에요. 남편생일때는 소스 추가금 (1.5달러)가 있었는데 이번에 저는 소스도 무료로 주시더라구요(??). 몇달만에 정책이 바뀐건지도 모르겠어요. 이유는 어찌됐건 추가금을 내시더라도 소스는 추천드릴게요. 좀 달긴 합니다.





다음은 시나본 Cinnabon 입니다. 앱 다운 및 회원가입만 해도 미니 본바이츠 bon bites 네피스를 주고요 생일을 입력하면 스몰사이즈 콜드브루가 나와요. 사실 시나본은 냄새가 너무 좋아서 구경만 하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쿠폰은 하루에 한번씩 사용 가능해서 이번엔 콜드브루로 받아왔어요. 정확히 말하면 콜드브루 라떼에요.




천조국 스몰사이즈는 한국의 미디움 정도 되는것 같아요. 이 아이도 정가는 6달러 정도에요. 바닐라 시럽 혹은 시나본 시럽 중에서 선택 가능하고 저는 바닐라로 마셔봤어요. 가볍게 마시기 좋더라고요.




다음은 가장 통크게 생일선물을 쏘는 크리스피 크림입니다. 이건 한국에도 있어서 굳이 여기와서까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생일날에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12개 한상자가 무료랍니다. 무려 18달러 상당의 제품을 그냥 줘요.




먹을 것만 나오는게 아닙니다. 배쓰앤바디웍스 Bath and Body Works 에서는 정가 기준 9달러 상당의 바디용품 쿠폰이 나와요. 배바웍 제품들이 정가가 상당히 쎈 편이라 9달러 이하는 트레블 사이즈나 비누만 해당이 되는데요 (손세정제 및 핸드워시 제외), 저는 비누 좋아해서 재패니즈 체리 블로썸 Japanese Cherry Blossom 으로 교환해 왔답니다. 바디샵도 생일 쿠폰이 10달러 상당 오는데요, 올해는 갈일이 없어서 놓쳤네요.



마지막으로 좀 뻔하지만 스타벅스 생일쿠폰이에요. 한국에도 생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아무 음료, 아무 사이즈나 하나 고르면 되요. 아마 베이커리 아이템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무려 트렌타 trenta 사이즈로 드래곤 드링크 리프레셔즈 Dragon drink refreshers 를 골라봤어요. 말린 용과 토핑을 추가해서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마 인스타를 겨냥해서 핑크핑크하게 나온 메뉴 같은데 너무 달거나 느끼하지 않고 말그대로 리프레싱한 맛이에요. 정가는 6달러 정도 합니다. 트렌타는 정말 커서 두고두고 오후 내내 마셨습니다.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즐겨쓰는 생일쿠폰을 소개해 드렸어요. 여기는 한국처럼 신용카드나 통신사 할인은 잘 없는 대신 이렇게 생일 쿠폰을 쓰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이 외에도 내셔널 도넛데이나 햄버거 데이 등 음식 기념일(?)에도 제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기도 해요.

오늘 보여드린 쿠폰들은 전부 앱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 생일 입력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쿠폰마다 유효기간이 다르니 꼼꼼히 확인하셔야 해요. 좀 번거롭지만 미국의 주민등록번호(social security) 같은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타이밍이 맞으시면 여행자 분들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실 것 같아요. 뭐라도 하나 구입해야 주는 쿠폰이 아닌, 정말 생일이라서 받는 쿠폰이니까요, 한번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유학생 및 현지 교민분들께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