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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미국] 2023 미국에 사는 지인 쇼핑리스트

오들 :) 2023. 6. 4. 13:16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미국에 사는 지인에게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까, 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꾸준히 계서서 준비해봤어요. 최근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직접 챙겨온 이것저것을 소개해 드려볼게요. 

 

1. 화장품

 

마스크팩은 갈 때마다 사오는데요, 제가 쓰기도 하고 지인들에게 선물로도 주기 참 좋죠. 이번에는 제이준 마스크팩으로 사봤어요. 이 브랜드는 사실 한국보다 오히려 외국에서 더 유명한 것 같아요. 수출도 많이 하는 브랜드라 기본적으로 모든 성분정보 및 사용 방법이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사왔답니다.

 

 

 

시어머니 드릴 수려한 세트도 사왔어요. 포장도 예쁘고 구성도 좋아서 드리는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갑자기 여름쿨톤 팔레트가 예뻐보여서 네이처리퍼블릭에서 사봤습니다. 뉴무드 아이 팔레트라고, 최근 신상은 아니고 아마 작년에 출시된 제품 같아요. 미국 제품처럼 쨍한 발색력이 아닌, 수채화 같은 한국 아이섀도우를 쓰고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한국 가서 꼭 챙겨오는 화장품은 쿠션 파운데이션, 아이라이너, 스킨케어 제품, 클렌징 폼, 클렌징 오일, 페이셜 필링, 선크림 등이 있어요. 지난번에 하도 많이 쟁여와서 이번에는 꾹 참고 안샀을 뿐이랍니다.

 

2. 건강식품

 

다음은 건강식품입니다. 이건 저도 처음 사보는데, 요즘 부쩍 건강에 신경이 쓰여서 리튠의 홍삼진 에센스를 가져왔습니다. 비타민 제품같은 웬만한 건강식품은 다 미국에 있지만 홍삼은 역시 한국제품이죠. 미국에도 정관장과 리튠 등 한국의 홍삼제품을 아마존 등에서 팔긴 하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부피가 그닥 크지 않은 편이라 미국으로 가져오기도 편했어요.

 

 

리튠 홍삼진 에센스는 (광고 아니에요) 이렇게 소포장 액상 형태입니다. 부치는 수하물로 가져오시는 게 좋아요. 제가 시차적응 할때 굉장히 피곤해지는데 홍삼을 먹으니까 훨씬 낫더라고요. 이건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까 참고로만 부탁드려요.

 

 

리튠 브랜드는 아닌데 같은 엘지생활건강의 구증구포 흑삼진도 사왔어요. 이건 부피가 좀 있고 홍삼 에센스라기 보다는 농축액과 과당을 섞은 홍삼음료더군요. 칼로리는 좀 있지만 이것도 이 나름대로 가치가 있어요. 가끔 이런 한국적인 단맛(?)이 그리울 때 딱이죠.

좀더 고급스러운 선물을 원하신다면 아예 면세점에서 엑기스를 사오셔도 되고요, 요즘에는 과립형으로도 나오는 등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많으니까요. 홍삼제품은 지금까지 가져올 생각을 못했는데 이번에 사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3. 식품류

 

 

초코파이 하우스 이번에 처음 먹어봤어요. 넘 맛있습니다. 이런건 한인마트에 잘 없죠. 아쉽게도 부치는 짐에 넣으면 초콜렛이 녹을 것 같아서 핸드캐리 하고 오실 여유가 없으시면 추천드리지는 않을게요.

 

 

라면도 미국에서 구하기 힘들거나 비싼 제품 위주로 가져왔는데요, 풀무원 로스팅 돈코츠, 로스팅 짬뽕, 팔도 짜장면을 챙겨 왔네요. 진라면이나 신라면 같은 국민라면은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고 세일도 가끔 하거든요. 

라면 및 과자 가져오실 때 꿀팁 드릴게요. 짐을 부치실 때 이렇게 택배상자에 한번 넣어서 가방에 넣으면 라면과 과자가 잘 부서지지 않는답니다.

 

 

약과랑 곰표 오징어튀김은 항상 챙기는데요, 미국에는 잘 없는 맛이라서 꼭 가져와야 해요. 노브랜드 녹차크레페도 지난번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사봤습니다. 초록색 통 두개는 말차가루에요. 말차라떼에 더해서 좀 더 진하게 마시기도 하고 그냥 말차 자체로 마시기도 한답니다. 요즘은 미국에서도 말차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퀄리티 편차가 심하고 리뷰도 신뢰가 잘 안가서 한국에서 마음 편하게 사오는 걸 선호해요. 

 

 

의외로 초코하임 같은 과자도 미국에는 잘 없더라고요. 이건 워낙 클래식한 과자라 한인마트에도 있긴 하지만 한국에 간김에 사왔어요.

 

 

공차의 허니자몽 블랙티와 애플 히비스커스티, 녹차원의 그린티유자 에이드와 트로피칼 에이드는 이번에 처음 사봤어요. 미국 카페들은 한국처럼 자주 신메뉴를 출시하지 않아서 솔직히 좀 지겨워지거든요. 곧 여름이기도 하고, 산뜻한 음료로 좋을 것 같아서 엄청 기대 중이에요. 파우더 형태가 아닌 액상 스틱입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과일을 넣은 홍차가 유행인데요, 버블티 가게에서 주로 라지 사이즈가 7-8달러 정도 한답니다. 달콤쌉싸름한 맛이 그리울 때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어서 사봤습니다.

녹차원 제주말차라떼와 투썸 밀크티 파우더는 지난번에도 보여드렸죠. 이건 정말 강추입니다.

 

 

볶음참깨와 동전육수도 빠질 수 없죠. 작지만 정말 유용해요.

 

 

이건 아마 한정판 같던데 제주 말차맛 연양갱 입니다. 팥과 돌하르방 패키징이 너무 귀엽죠. 단팥이 비싼 미국에서 연양갱으로 앙버터 토스트 해먹어도 엄청 맛있어요.  

 

 

냉면 다시다도 좋다고 해서 사왔어요. 냉면이랑 잔치국수 해먹으려고요.

 

 

순두부찌개 양념과 겉절이 양념도 샀습니다. 집에서 순두부찌개를 할때 한국에서 먹던 맛을 내기는 쉽지 않은데요, 두부는 여기서 구하기가 쉬우니 양념만 챙겨와도 괜찮죠. 겉절이 양념은 사실 저보다 남편을 위해 샀습니다. 일반 맛김치는 코스트코에서 사먹으면 되는데 겉절이는 안팔거든요.

 

 

볶음 고추장도 항상 챙겨오는데요, 이렇게 대용량은 처음 봤어요. 매실청은 소다에 넣어 에이드로 해먹으려고 가져왔답니다.

 

4. 문구 및 생활용품

 

이번에 가니까 다이소에 에스더버니 제품이 엄청 많이 나왔더라고요. 인형 빼고 파우치 및 키링은 다 다이소 제품이에요. 딱히 파우치가 필요한건 아니지만 그냥 너무 예뻐서 사버렸어요. 미국은 이런 캐릭터 상품은 죄다 디즈니거나 일본 산리오 제품이 주류여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 귀욤뽀짝한 생일카드는 아트박스 제품이에요. 한국처럼 카드가 예쁘고 저렴한 나라도 드물것 같아요.

 

 

사실 방향제는 미국에도 엄청 많은데 쿤달의 창경궁 에디션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해외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고, 이렇게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제품은 여기서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져요.

 

오늘은 한국에서 미국 놀러오실 때 지인을 위한 선물 추천 2023년 업데이트 버전으로 보여드렸어요. 한국에 갈때마다 신박하고 귀여운 제품들이 항상 넘쳐서 정말 고민이 많아요. 마음같아서는 다 쓸어오고 싶지만 가방에 들어갈 만큼만 골라야 하고 깨지지 않을 만한 것들 위주로 사야 하니까요. 저는 옷이나 신발도 한국에서 많이 사오는 편인데 이건 지인 선물로는 좀 애매하실 것 같으니 추천드리진 않을게요. 어떤 선물을 사오셔도 지인분들이 좋아하시겠지만 기왕이면 유용하게 쓰이면 더 좋으실 것 같아서 준비해봤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